
공망 찾기
공망(空亡)은 '비어 있다'는 뜻으로, 사주에서 어느 지지가 짝을 얻지 못한 채 남았는지를 보는 전통 개념입니다. 육십갑자는 천간 열 글자와 지지 열두 글자가 짝을 지어 예순 개를 만드는데, 갑자·갑술·갑신·갑오·갑진·갑인으로 시작하는 열 개씩 여섯 묶음(순, 旬)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묶음은 천간 열 개가 지지 열 개와 짝을 짓고, 지지 두 개가 짝 없이 남습니다. 이 두 지지가 그 순의 공망입니다.
공망을 정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태어난 날의 일주가 어느 순에 속하는지 보는 것입니다. 갑자순(갑자~계유)의 공망은 술·해, 갑술순은 신·유, 갑신순은 오·미, 갑오순은 진·사, 갑진순은 인·묘, 갑인순은 자·축입니다. 이 도구는 생년월일로 일주를 세우고 순과 공망을 찾은 뒤, 연지·월지(시각을 넣으면 시지까지)가 공망에 드는지 확인합니다.
공망에 든 자리는 '비어 있다'고 읽습니다. 연지는 조상과 어린 시절, 월지는 부모와 사회, 시지는 자녀와 말년의 자리로 보기 때문에, 그 자리의 기운이 채워지지 않는 듯 작용한다는 풀이가 전해집니다. 다만 해석은 학파마다 크게 갈립니다. 비어 있어 집착이 줄고 정신적·학문적으로 쓰인다는 풀이도 있고, 운에서 그 지지가 들어와 채워지면 풀린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망은 결론이 아니라 살펴볼 자리를 알려 주는 표시로 읽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망은 사주팔자를 읽는 여러 도구 가운데 하나입니다. 나를 뜻하는 일간과 힘의 세기, 십성과 대운을 함께 보아야 하며 공망 하나로 좋고 나쁨을 정하지 않습니다. 사주 전체는 사주팔자 만세력에서, 일주별 공망은 일주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산해요
- 생년월일을 넣고, 아는 만큼 태어난 시각도 고릅니다(모르면 모름).
- 태어난 날의 일주로 속한 순(旬)을 찾고, 그 순에서 짝 없이 남는 두 지지를 공망으로 잡습니다.
- 연지·월지·시지가 공망에 드는지 확인해 그 자리의 뜻과 함께 읽습니다.
예시로 보기 — 1990년 3월 15일생(기묘일) 기준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 공망은 학파마다 해석이 다릅니다. 좋고 나쁨을 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살펴볼 자리를 알려 주는 표시로 쓰세요.
- 일주 기준이 가장 흔합니다. 연주 기준을 함께 보는 학파도 있어 참고로만 적었습니다.
- 태어난 시각을 모르면 시지는 살피지 않습니다. 연지와 월지만으로 봅니다.
- 공망이 있어도 나쁜 사주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주는 여덟 글자 전체의 균형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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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공망이란 무엇인가요?
육십갑자를 열 개씩 묶은 순(旬)에서 짝을 얻지 못하고 남는 두 지지입니다. 비어 있다는 뜻이라 공망(空亡)이라 부릅니다.
공망이 있으면 나쁜가요?
그렇게 단정하지 않습니다. 그 자리의 기운이 채워지지 않는 듯 작용한다는 풀이가 있지만, 집착이 줄고 정신적·학문적으로 쓰인다고 보는 풀이도 있습니다. 운에서 그 지지가 들어와 채워지면 풀린다는 견해도 있고, 다른 글자와 합이나 충을 이루면 풀린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사주 전체의 균형과 함께 봅니다.
일주 기준과 연주 기준 중 무엇을 쓰나요?
일주 기준이 가장 널리 쓰입니다. 연주 기준을 함께 보는 학파도 있어, 이 도구는 일주 기준을 본문으로 하고 연주 기준을 참고로 함께 보여 줍니다.
일주 기준 공망에는 왜 일지가 들지 않나요?
공망은 일주가 속한 순에서 짝을 얻지 못한 지지이고, 일지는 그 순에서 일간과 짝을 이룬 지지라 자기 일주의 공망에는 들 수 없습니다.
